전체 글85 메트포르민 복용법과 식사원칙 메트포르민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널리 처방되는 약물로서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약물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적절한 식사원칙과 복용법을 함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병원 현장에서는 메트포르민 복용 타이밍과 식사패턴이 맞지 않아 부작용을 경험하거나 약효가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60대 초반의 당뇨 환자는 아침을 자주 거르고 메트포르민만 복용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속 쓰림과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식사와 약 복용법에 대한 상담이 필요했습니다. 상담 후 환자는 식사 직후에 약을 복용하도록 생활습관을 조절하였고, 위장 증상은 빠르게 개선되었으며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본 글에서는 메트포르.. 2025. 6. 25. 당뇨 영양상담의 막막함을 깨는 실전 돌파법 서론임상영양사의 상담은 숫자로만 보이는 혈당 수치를 넘어서, 한 사람의 삶과 마주하는 일입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 말끝에 담긴 주저함 속에서 환자의 고충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곤 합니다.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릅니다. 단순히 식단표를 전달한다고 해서 혈당이 조절되는 것도, 교육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모두가 실천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때로는 환자의 고집, 두려움, 무관심 속에서 상담자로서 막막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벽을 넘기 위해 매번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 상담 현장에서 마주했던 어려운 상황들과, 그 안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냈는지를 나누어보려 합니다.글 요약당뇨 영양상담에서 .. 2025. 6. 25. 한잔의 유혹 당뇨엔 안전할까 서론“술 한 잔쯤은 괜찮지 않을까?” 이 질문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이 식사보다 더 어려워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하거나 가족 모임이 잦은 분들에게는 더더욱 민감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마시지 않자니 분위기가 어색하고, 마시자니 혈당이 걱정되는 상황이 반복되곤 합니다.실제로 제가 상담했던 50대 남성 환자분은 평소 식단은 잘 지키시던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식 때마다 술을 거절하기 어려워 ‘소주 한 병쯤은 괜찮겠지’ 하고 마시고는, 다음 날 새벽에 저혈당 증상을 겪고 병원을 찾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이젠 술이 더 무섭다”고 말씀하시더군요.당뇨 환자에게 음주는 단순한 기호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술을 얼마나, 어떤 상황에서 마셨는지에 따라 혈당 변화는 물론 합병증 위.. 2025. 6. 24. 고령 당뇨 환자에게 단백질이 중요한 진짜 이유 당뇨병은 식사에서 탄수화물 조절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고령의 당뇨 환자에게는 '단백질'이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그 결과 혈당 조절 능력도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일수록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지며, 식사량을 줄였는데도 공복 혈당이 오르거나, 식후 혈당이 천천히 내려가지 않는 사례가 자주 관찰됩니다.최근 진료실을 찾은 76세 여성 환자분이 그랬습니다. 과거보다 많이 먹지도 않는데 공복 혈당이 140mg/dL 이상으로 높아지고, 잔손 떨림과 체력 저하가 동반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식사를 살펴보니 잡곡밥과 채소 반찬 위주의 깔끔한 식단이었지만, 단백질 섭취가 매우 적었습니다. 아침엔 미숫가루, 점심은 나.. 2025. 6. 23. 당뇨 환자 여름 제철 음식 활용법 서론여름은 더위와 함께 다양한 신선한 제철 식재료가 풍부해지는 계절입니다.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지만, 뜨거운 날씨 탓에 식사 패턴이 불규칙해지거나 단 음료와 과일 섭취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 제철 과일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지만 당 함량이 높은 것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제가 상담한 60대 초반의 여성 환자분은 여름마다 시원한 수박을 즐겨 드셨는데, 식후 혈당이 200mg/dL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면서 건강에 불안감을 느끼셨습니다.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이지만, 혈당 조절이 중요한 당뇨 환자에게는 적절한 섭취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 환자가 여름철 제철 음식을 안전하게 즐기면서도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2025. 6. 22. 당뇨 맞춤 패스트푸드 선택법 서론패스트푸드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자칫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꺼려지는 식품군이기도 합니다. 특히 바쁜 일상과 사회적 모임 등에서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실제로 상담한 한 50대 남성 환자는 직장생활 중 점심으로 자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였고, 평소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공복혈당은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220mg/dL 수준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에게는 무조건 금지보다는 '어떻게 선택하고 조절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점차 본인의 식습관을 인지하고, 조금씩 건강한 메뉴를 선택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혈당 조절에 긍정적 변화를 보였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2025. 6. 21.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